하마들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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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찬성!찬성!
2016-03-15
웃음 가득 가족회의
-한연주-

장난기 가득
많은 친구를 사귀게 해주고픈
아빠도 찬성!
학구열 가득
부모강좌 찾아다니는
엄마도 찬성!
다양한 체험활동에 신나는
나도 찬성!
사랑 가득
식물에게 사랑한다 안아주는
동생도 찬성!
설레임 가득
모두가 한마음 찬성!찬성!찬성!


"도시농업" 붐을 타고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일회성 농촌 체험 프로그램의 교육 효과에 의문을 던지며 출발한 <에듀팜 콘테스트>

지난해 연말부터 전국적으로 참가 가족 모집이 시작되어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광주, 경기, 충북, 전남, 경북, 경남  30여 개 지역에서
1,000여 가족이 참가 신청을 해서 1년 간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기 위한 기다림을 소감문 형태로 접수 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기대와 포부,
부모님들의 간절한 기원이 담긴 글들중 하나를 윗글에 소개 하였습니다.

"백약이 무효" 라는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
유치원생들까지 입시에 내몰리고, 평가와 줄세우기에 멍드는 교실의 혹독하고 치열한 경쟁,
그 극심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자극성과 중독성이 강한  무의미한 여가 활동
보이지 않게 심해지는 학교 폭력과 부적응 학생의 양산

거창한 구호나 슬로건도,
당국의 지원이나 스폰서도,
학술적, 행정적 지원도 없지만
"작은 구멍이 둑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그 한 축을 무너뜨려 볼 생각입니다.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는 말을 믿습니다.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장 많고 가장 크다"라는 말 또한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가족"과 "자연"으로부터의 배움 길이 막혀버린 데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옥상에 있는 상자 텃밭이나 학교 화단에 심어진 상추가 전에 그 자리를 차지하였던 장미와 라일락과 도대체 어떤 교육 효과의 차이가 있는지,
일과 후 학원 수업이나 방과후 교실 참여를 대신하여 삽과 호미를 들고 텃밭에 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있는지 설명하지도 못하는
참된 "농부"의 마음을 느껴 볼 수 조차 없는 기존의 체험 프로그램들은 재고되어야 합니다.

소방관의 옷을 입고, 소방차에 올라타 보았다고 해서
소방관의 애환과 그 고마움을 몸으로 체득할 수 없는 것입니다.

1년 간의 진짜 "농부 체험"
가능할까 싶지만 겪고 나면 아이들은 3 ~ 4년을 훌쩍 뛰어넘어 성숙합니다.
가장 힘든 도전은 지속성과 시간에 대한 도전 아닐까요?

다행스럽게도 그 도전에 "힘듦"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고무적입니다.
아이들 본능 속에는 "흙"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잠재력이 내재해 있었습니다.
그 본능을 어른들이 원천봉쇄하였기에 TV앞을 떠날 줄 모르고 게임 자판을 두드렸던 것이지요.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성을 품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갖는
그러먼서도 경쟁력과 실력을 겸비한 미래의 우리 아이들을 그려봅니다.

<함께하는아버지들 밴드 중..>
글: 함께하는아버지들 회원- 백현상님.